2025년 본당 사목 목표
-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 -
본당설립 50주년 기념의 해(2023.9.17.~2024.11.24.)를 봉헌하면서 크고 작은 행사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봉사자들과 교우들의 관심과 참여로 계획한대로 모든 행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50주년 주제 성구대로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겨라.’(잠언 16,3)는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실천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행사에도 여전히 쉬는 교우들 이 돌아오지 않고 있고, 봉사자들이 부족하고, 예비신자들이 예년보다 줄어들고, 그동안 신설단체와 동호회가 십여 개 늘어났지만 아직도 구역이나 단체 활성화가 부족한 점은 앞으로 우리가 풀어 나가 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때마침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내년 2025년을‘희년’으로 선포하시고‘희망의 순례자들’이란 사목표어로‘하느님, 희망, 사랑’을 잃어버리고 사는 듯한 현대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 하고자 하십니다. 교황님의 희년선포 의지에 따라 정순택 베드로 교구장님도 2025년 사목교 서에서‘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세가지 목표를 강조하셨습니다. 첫째,‘희망하는 교회’의 목표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직 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 속에서 교회는 희망을 선포하면서 세상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 을 강조하셨습니다. 둘째,‘순례하는 교회’의 목표로는 희년의 근본요소로서‘순례’를 강 조하신 교황님의 뜻에 따라,‘외적순례’로는 성지순례,‘내적순례’로는 주님을 만나는 성 체조배와 성시간을 강조하셨습니다. 셋째,‘선포하는 교회’의 목표로는 신앙의 기쁨을 회 복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애덕실천과 2027년 서울 세계 청년대회 (WYD)의 봉사를 당부하셨습니다.
본당설립 50주년을 지내면서 희년의 정신은‘하느님께로 되돌아가는 것’임을 강조했습니 다. 다시 한번 희년의 정신을 되새기며 2025년 희년의 정신대로 우리 모두가‘희망의 순례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본당 교우들이 자기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적인 신앙의 순례를 통해 신앙의 기쁨을 회복하고, 쉬는 교우들이 성당을 다시 찾도록 적극 권면하고, 교우들 간의 활발한 친교로 좋은 본당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본당설립 50주년에 이어 다시 한번 희년을 지내는 것은 우리에겐 새로운 희망이자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희년을 맞으면서 하느님을 향한‘희망의 순례자들’로서 모든 교우들이 희년의 결실 을 맺어가는 여의도동성당의 발전을 위해‘믿음의 교회, 희망의 교회, 사랑의 교회’를 만 들어가도록 다음과 같은 본당 사목지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교회의 생명력인 ‘친교와 선교’에 주력합시다.
- 교우들간, 단체들간에 더욱 활발한 친교와 참여로 본당을 활성화합시다.
(구역별 성지순례,야유회)
- 구역별로 쉬는 교우들이 다시 성당에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면합시다.
2. 새로운 삶의 희망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웁시다.
- 신앙의 성장과 가정의 행복, 본당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가져옵시다.
- 단체별로 회원모집과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합시다.(단체박람회)
3. 희년을 지내는 기쁨을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눕시다.
-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애덕실천의 기회(나눔-봉사-자선)를 자주 가집시다.
- 구역별로 독거 어르신과 병자 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을 가집시다.
2024.12.1 대림 제1주일
주임신부 주경수(세바스티아노)